케이힐의 취생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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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2009/11/07 01:25

1865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2007 1865 Reserva Carmenere 2007 와인시음노트


 지난 주말, 10월을 마무리 하며 마실 와인으로 고른게 지난번 금양 인터내셔날 포인트로 받은 1865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몬테스 알파와 함께 워낙에 유명한 칠레 와인이기에 기대가 컸다. (거기다 공짜 와인이니 더더욱!)

저녁으로 먹을 돼지 갈비를 후라이팬에 올리고 나서 와인의 호일을 벗기고 보니 어라?어라??

코르크 위에 얼룩이 있다. 이거이거 불안불안한데? 오프너로 코르크를 꺼내보니 아뿔싸!!

끓어 넘친 와인이구나ㅠㅠ

사진에도 나오듯이 코르크 위로 가느다란 선이 올라오면서 윗부분까지 얼룩이 있다. 이건 와인이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와인이 끓으며 코르크를 타고 올라가다 마침내 끝까지 올라가버린것. 일명 열화와인, 끓은 와인. 상한 와인, 불량와인.... 
 
코르크 위까지 올라온 거면 사실 답이 없는 상태.ㅠㅠ

어린 와인이 살짝 끓으면 좀 더 맛있어진 경험이 있기에 마지막 티끌같은 희망을 안고 잔에 따라 한잔 마셔보니.

미묘하게 신맛이 도드라지네. ㅠㅠ 향은 새콤한 과실향. 아주 못 먹을 정도로 끓은게 아니라 그냥 먹기로 했다. 돈주고 산 와인이라면 당장 교환하러 달려갔겠지만. 공짜와인이고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니기에......

향도 좀 약하면서 단순한 느낌. 맛도 신맛이 좀 도드라지는 것 말고는 그냥그냥. 다만 마시고 난 후에 입안에 여운이 좀 있긴하더군.

고기랑 같이 먹으니 신맛이 좀 가려져서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와인잔에 따른 와인과 병속의 와인맛에 차이가 컸다. 잔에 따른 와인은 시간이 좀 지나자 그대로 퍼져버려서인지, 신맛이 더욱 강해지는데, 병이 있던 와인을 바로 부어 먹은건 그나마 덜하더구만.

알코올 도수가 14.5도나 되어서인지 와인을 스월링하면 잔에 와인의 눈물이 이쁘게도 생기는구나. 그럼 뭐하니? 끓었는데ㅠㅠ

워낙에 유명한 1865이다보니, 다시한번 만나고픈 맘은 있으나. 언제가 될진 기약이 없구나. 만만찮은 가격이기도 하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와인을 다마시지 말고, 남겨두었다 요리할 때 써도 좋으련만. 무식하게 꾸역꾸역 다마셨네.

그나마 쌈싸먹은 돼지갈비가 맛있어서 다행

와인이름 : 1865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1865 Reserva Carmenere)
☞ 빈티지 : 2007
☞ 국가/지역 : 칠레 (Chile) / 마울레 밸리 (Maule Valley)
☞ 와인메이커 : 산 페드로 (San Pedro)
☞ 종류 : 레드
☞ 포도품종 : 까르미네르
☞ 알코올 : 14.5%
☞ 구입처/가격 : 금양 인터내셔날 경품 / 2009.09.16
☞ 시음일 : 2009년 10월 31일 집
☞ 함께한 음식 : 돼지갈비, 굴, 밥
☞ 선호도 : C+()




하필이면 불량와인~ 아이고 속 쓰려라 ㅠ_ㅠ



2009/11/05 18:45

압구정 에비슈라 식탐

지난주에 종로 하꼬야 이후 거의 6개월만에 해산물 뷔페를 가게되었다. 이번에 간 곳은 작년에 런치로 가서 괜찮게 먹은 압구정 에비슈라. 이번에는 평일 디너로 가게 되었다.

5시30분에 들어가자 이제 디너타임 시작이라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더구만.

내가 가지고 온 첫 접시. 뭐. 이거 찍고 난 후는 1시간30분 동안 먹는데만 정신 팔려서 더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회나, 초밥의 퀄리티는 좋았다.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도도 괜찮다.

반면에 대게는 좀 퍽퍽한 맛. 이건 그닥 내스타일 아니네. 한번 정도만 가져와서 먹었는데, 옆테이블 아주 통통한 어린이는 접시에 수북히 가져와서 잘 먹더구만.

한식쪽은 특이하게 삼합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다, 막걸리까지 있는 센스가 돋보였다. 홍어 맛을 모르니, 평을 할 수 없지만, 삼합으로 만들어 먹으니,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그 오묘한 향이 신기하긴 하더라. (좋은 향은 아니지만)

다른 음식의 가짓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았다만.

스테이크는 이때까지 뷔페 중 최악! 일찍가서 그런지, 미리 다 구워놓은 스테이크를 살짝 뎁혀서만 주는데. 맛은 정녕 쇠고기가 맞는거니? 같이 가져온 LA 갈비도 너무 느끼한게 맛없었다. 왠만해서 맛있는 쇠고기님인데, 이렇게 맛없을수가...  딱 두조각 먹다 남기곤, 다시는 안가게 되더구만.

대신 평일 디너 생맥주 무제한은 정말 대박!! 뷔페가면 음료가 기껏해야 콜라나 먹는 수준인데, 무제한 맥주라니! 거기다 맥주도 꽤 맛있다. 맥주만으로도 배가 꽤나 부르긴 하지만 3~4잔은 가져와서 마신 것 같다.

디저트 쪽은 케익이 맛있었다. 뷔페 케익은 그저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과일은 딱 보통. 평소 보기 힘든 특이한 과일이 하나 나오긴 했지맍ㅋ

좀 일찍 나와야해서, 참치카빙 하던걸 보고만 왔다. 아.. 눈 앞에서 참치를 보고만 있어야 했다니ㅠㅠ

전체적으론 작년 런치에서 먹었던 만족도보단 떨어졌다. (그땐 워낙 맛있게 먹은지라) 그래도 회와 초밥의 퀄리티는 충분히 좋았고, 메뉴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생맥주 무제한은 최고!!

더군다나, 평일에는 그놈의 2부제가 없어서 좋다. 시간제한이 없으니 맘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깐. 내가 마키노차야를 다신 안가게 된 이유는, 역시 평일에도 어김없는그놈의 시간 제한때문이니깐. 급하게먹다 채하겠더구만.

특이하게 용과가 디저트로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신기하긴 했는데, 차갑기만 하고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겠더구만.



-맛평가는 언제나 항상 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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