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힐의 취생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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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5 18:45

압구정 에비슈라 식탐

지난주에 종로 하꼬야 이후 거의 6개월만에 해산물 뷔페를 가게되었다. 이번에 간 곳은 작년에 런치로 가서 괜찮게 먹은 압구정 에비슈라. 이번에는 평일 디너로 가게 되었다.

5시30분에 들어가자 이제 디너타임 시작이라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더구만.

내가 가지고 온 첫 접시. 뭐. 이거 찍고 난 후는 1시간30분 동안 먹는데만 정신 팔려서 더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회나, 초밥의 퀄리티는 좋았다.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도도 괜찮다.

반면에 대게는 좀 퍽퍽한 맛. 이건 그닥 내스타일 아니네. 한번 정도만 가져와서 먹었는데, 옆테이블 아주 통통한 어린이는 접시에 수북히 가져와서 잘 먹더구만.

한식쪽은 특이하게 삼합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다, 막걸리까지 있는 센스가 돋보였다. 홍어 맛을 모르니, 평을 할 수 없지만, 삼합으로 만들어 먹으니,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그 오묘한 향이 신기하긴 하더라. (좋은 향은 아니지만)

다른 음식의 가짓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았다만.

스테이크는 이때까지 뷔페 중 최악! 일찍가서 그런지, 미리 다 구워놓은 스테이크를 살짝 뎁혀서만 주는데. 맛은 정녕 쇠고기가 맞는거니? 같이 가져온 LA 갈비도 너무 느끼한게 맛없었다. 왠만해서 맛있는 쇠고기님인데, 이렇게 맛없을수가...  딱 두조각 먹다 남기곤, 다시는 안가게 되더구만.

대신 평일 디너 생맥주 무제한은 정말 대박!! 뷔페가면 음료가 기껏해야 콜라나 먹는 수준인데, 무제한 맥주라니! 거기다 맥주도 꽤 맛있다. 맥주만으로도 배가 꽤나 부르긴 하지만 3~4잔은 가져와서 마신 것 같다.

디저트 쪽은 케익이 맛있었다. 뷔페 케익은 그저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과일은 딱 보통. 평소 보기 힘든 특이한 과일이 하나 나오긴 했지맍ㅋ

좀 일찍 나와야해서, 참치카빙 하던걸 보고만 왔다. 아.. 눈 앞에서 참치를 보고만 있어야 했다니ㅠㅠ

전체적으론 작년 런치에서 먹었던 만족도보단 떨어졌다. (그땐 워낙 맛있게 먹은지라) 그래도 회와 초밥의 퀄리티는 충분히 좋았고, 메뉴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생맥주 무제한은 최고!!

더군다나, 평일에는 그놈의 2부제가 없어서 좋다. 시간제한이 없으니 맘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깐. 내가 마키노차야를 다신 안가게 된 이유는, 역시 평일에도 어김없는그놈의 시간 제한때문이니깐. 급하게먹다 채하겠더구만.

특이하게 용과가 디저트로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신기하긴 했는데, 차갑기만 하고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겠더구만.



-맛평가는 언제나 항상 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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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러움 2009/11/05 22:15 # 답글

    소고기 맛없기 쉽지 않은데; 제 호기심을 단박에 눌러버리시는군요;ㅠㅠ 그럴수가 있나효..ㅋㅋ
  • 케이힐 2009/11/06 01:01 #

    그 쉽지 않을 걸 해내는 걸 보면 대단하긴 하죠ㅠㅠ 제가 쇠고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잠자는코알라 2009/11/05 22:38 # 답글

    저도 시간제한 있는 곳 싫어요. ^^; 사실 시간 넘겨가면서 먹지도 않지만 왠지 쪼잔해 보여서.. -_-;;;; 스테이크가 맛없다니 아깝네요. 저는 저런 부페가면 거의 시저샐러드, 스테이크, 새우튀김 이렇게 무한반복하는 습관이 있어요; 근데 고기가 맛없으면... ㅠㅠ
  • 케이힐 2009/11/06 01:04 #

    2시간만 먹곤 나가라는거 정말 치사하죠. 괜히 급하게 먹게되고~

    쇠고기는 맛없었지만, 회랑 초밥이 맛있어서 나쁜편은 아니었어요.
  • enif 2009/11/06 00:18 # 답글

    생맥 무제한은 음식 부페랑 같이 걸리면 둘중의 하나때문에 나머지 하나를 못하게되더군요.
    아님 화장실을 여러번 다니면? ㅋㅋㅋㅋㅋㅋ
  • 케이힐 2009/11/06 01:06 #

    한군데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미덕이 필요하죠ㅋㅋ 탄산음료 마시는 것보단 훨씬 좋았구요^^
  • 카이º 2009/11/06 15:27 # 답글

    스테이크는 꽤나 안타깝네요 ;ㅅ;

    그나저나 에비슈라 꽤나 비싸던데말이죠(...)
  • 케이힐 2009/11/06 23:54 #

    고기테리언으로써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디너가격이 3만4천원에 부가세 별도이니ㅠㅠ 그래도 마키노차야나 보노보노 같은 곳보단 싸게 먹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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